요즘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다가, 중고로 작은 카메라 하나 사봤거든. 처음엔 버튼도 많고 복잡할 줄 알았는데, 만지작거리다 보니 정말 재미있더라. 특히 매크로 모드 같은 거 켜면 작은 물건들이 진짜 다르게 보여. 내 책상 위 펜이나 식물 잎맥까지 세세하게 찍혀서 신기했어.
그다음부턴 일상에서 눈에 띄는 것마다 찍기 시작했는데, 차 밖 풍경도 그렇고 카페 라테 거품도 그렇고...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게 렌즈로 보니까 다르게 느껴진다고 할까.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셀카로만 찍던 친구들도 관심 보이더라. 대놓고 전문가스럽게 찍으려는 게 아니라, 그냥 일상을 다른 각도로 보는 느낌이라 더 재밌는 것 같아.
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번 시간 낼 때 들고 나가는데, 이게 휴대폰으로 사진 찍을 때보다 훨씬 더 신경 써서 보게 되더라. 무슨 엄청난 작품을 남기려는 건 아니고, 그냥 눈에 띄는 순간들을 담는 자체가 힐링되는 기분. 카메라 입문하는 거 생각 중인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어. 진짜 소소한 재미 있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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