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일상 속에서 건져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. 어제는 편의점 가서 라면 끓으려고 물 받으면서 왜 자꾸 물을 엎지르는지 생각해봤어. 손가락이 미니어처 크기인 줄 알았나 싶으면서 혼자 웃었는데, 옆 사람이 나를 쳐다보더라 ㅋㅋㅋ
또 요새 발견한 거 있는데, 동물 다큐 보면서 고개를 자꾸 같이 기울이는 내 모습? 펭귄이 고개 꺾으면 나도 고개 꺾고, 새가 날개 펼치면 나도 어깨를 으쓱했어. 가족들이 뭐 하냐고 물어볼 때의 그 민망함... 설명이 안 돼 ㅠㅠ
일상의 소소한 재미는 결국 이런 거 같아. 거창한 뭔가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어색함, 실수, 우연의 조화를 캐치하는 거. 누군가는 나를 이상하게 봐도 상관없어. 그냥 혼자만의 그 따뜻한 웃음이 쌓여서 하루하루가 좀 더 윤기나는 것 같거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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