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에 동물원 갔는데 진짜 웃긴 일이 있었어. 유난히 더운 날씨에 모든 동물들이 완전 다른 모습이더라고ㅋㅋ 평소에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원숭이들은 그늘에서 꼼짝도 안 하고, 새들도 물에 빠져서 쩔쩔거리고 있었어. 인간관계처럼 동물들도 날씨에 따라 성격 바뀌는 거 같음ㅋㅋㅋ
근데 제일 재미있던 건 백조들이었어. 원래는 우아하게 헤엄친다고 했는데, 그날따라 물가에서 부리로 흙을 팠다가 자기 몸에 흙을 뿌리고 있었어ㅋㅋㅋ 마치 '더워 죽겠는데 이 정도는 기본이지' 하는 표정으로. 직원한테 물어보니 동물들도 체온 조절하려고 이런 짓을 한대. 이게 뭐하는 짓이야 진짜ㅋㅋ
그 날 이후로 날씨 나쁜 날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면 '넌 동물들도 이래' 라고 말해줌ㅋㅋㅋ 백조 오빠처럼 자기 몸에 흙 뿌리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겠지. 동물원 다녀와서 얻은 소소한 위로였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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