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친구랑 논쟁하다가 느낀 거인데, 진짜 열받은 순간일수록 할 말이 없더라ㅋㅋ 분명 머릿속으로는 '아 이 정도면 내가 이기지!' 하면서 생각나는데 입만 떨어진다니까. 그 와중에 상대방은 자신감 있게 또 말을 하고 있고... 내가 왜 이러나 싶음.
나중에 진정되고 나면 그때야 딱 맞는 말이 떠오르는 거 있지? 침대에 누워서 '아 그때 이렇게 말했으면...' 하면서 혼잣말하는ㅋㅋㅋ 친구들이랑 얘기해봤더니 다들 똑같대. 화났을 때랑 진정됐을 때 뇌 상태가 완전 다르다는 듯. 화난 상태에선 논리적 부분이 안 작동한다고 하던데 맞는 것 같음.
그래서 요즘은 싸울 때 바로 말 안 하고 '일단 한 번 생각해볼게' 하고 시간 벌기ㅋㅋ 나중에 정리된 말로 얘기하니까 훨씬 낫더라. 누군가 화났을 때 말이 없는 거 봤을 땐 이제 알 것 같아. 그건 말이 없는 게 아니라 뇌가 바빠서 입이 못 따라가는 거구나 생각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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